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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누리/식물 곳간

식물 열매나 씨앗 먹을 때 '이것' 조심하세요 - 식약청

by 지암(듬북이) 2019. 4. 26.


식물 열매나 씨앗 먹을 때 '이것' 조심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식물 열매나 씨앗을 식용으로 구입할 때 식품안전정보포털(www.foodsafetykorea.go.kr)에서 먹을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한다고 16일 밝혔다.

 

소비자가 인터넷 등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습득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원료를 섭취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식물들은 균이나 바이러스·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화학성분(타감작용, allelopathy)을 만든다.

열매나 씨앗에 갖고 있어 자칫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까마중은 잎·순·줄기는 먹을 수 있지만 열매는 솔라닌(Solanine)이라는 독성 물질을 과량 함유하고 있어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

솔라닌은 감자의 푸른 싹에 있는 자연독소다. 30mg 이상 먹으면 복통·위장장애·현기증 같은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열에 강해 조리해도 쉽게 분해되지 않는다.

 

여주의 열매는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씨앗은 구토·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 쿠쿠르비타신(cucurbitacins)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살구의 열매는 먹을 수 있으나 씨앗은 먹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살구 씨앗 속 아미그달린(amygdalin)은 핵과류 과일의 씨앗에 있는 시안배당체다.

식물 속 효소가 이 성분을 시안화수소로 분해하면 혈압 강화, 두통 같은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매실 씨앗도 아미그달린이 들어 있어 덜 익은 매실이나 매실 씨앗을 섭취했을 경우 시안배당체가 장내 효소와 결합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매실이 자라서 씨앗이 단단해지면 매실 열매에는 시안배당체가 남아있지 않게 된다.

 

아마 씨앗은 무색의 휘발성 액체이자 독성물질인 시안배당체를 함유하고 있어 날것으로는 먹을 수 없다.

먹기 전 물에 장시간 담갔다가 여러 차례 세척하거나 깨를 볶는 것처럼(200℃, 약 20분) 볶아서 시안배당체를 시안화수소산으로 가수분해 시키는 효소를 불활성화 시켜서 섭취해야 한다.

한 번에 4g까지 먹되 하루 16g 이상 먹지 말아야 한다.

 

가공해서 먹을 수 있게 된 아마 씨앗이라도 다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찌든 냄새가 나기 쉽다.

용량이 적은 제품을 구입해 냉장 보관하는 게 낫다.

가급적 오래 보관하지 않고 빨리 먹도록 한다.

 

식약처 식품기준과 윤혜정 과장은 "소비자에게 식품으로서의 안전성 여부가 모호한 식물 열매나 씨앗은 식용 가능 여부나 섭취 시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섭취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생활 밀착형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1.16_식품위해평가과.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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