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폭염.
대멸종으로 달려가는 지구.
갑질의 인간들 욕심이 멈추지않는 이상 대멸종은 막기 어려울 것 같다.
지구대멸종은 진행되어지고 있고, 얼마나 더 속도를 늦추냐의 문제인데,
여전히 내 안에서는 많은 생명들이 태어나고 죽고 적응하고 진화를 꿈꾸고 있다.
끊임없는 투쟁과 전쟁이 일어나는 몸과 함께,
안에서는 다양한 의지와 다양한 감정들 또한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때론 받아들이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때론 감정의 흐름에 맡긴 채 줄줄 눈물도 흘려보고,
아무 생각없고자 숲과 여름 땡볕에 몸을 던져보기도,
책 속에 쳐 박혀 보기도 ..
술에 취해 잊어보기도..
난 적응하며 살아갈 것인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이미 지구는 그 끝을 향해 달려가는데,
진화와 삶, 인간들의 약속과 책임.
문득 문득 짝짓기를 끝낸 다음 그 생을 끝내는 숫매미를 쳐다보고 있다.
종종 만난 동네와 인근 공원의 식물들.
제법 많은 모기들은 나로 인해 먹이를 얻을 수 있었고,
지독한 날파리의 사랑은 변함없이 계속되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는데,
단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순간 조금 더 소중하게 안아야하는데...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입추 지났지만,
여전한 한 여름의 숲과 식물.
여러해살이 국화과
'미국 쑥부쟁이'도 북미 생육환경보다 열악한 이 땅에서는 꽃의 크기는 반 정도로 작아지고 줄기는 단단한 목질로 변화하며 스스로를 적응 시키고 있다.
건강한 생태계와 그늘진 숲속에는 들어가 살지 않는다.
강한 번식력과 생명력으로 환경부에 의해 생태교란식물로 지정.
* 대상 외래식물체의 총 페놀화합물 함량 (단위 mg/g, mean ± S.E., n=3)
(ER : 서양등골나물, OO : 겹달맞이꽃, EC : 망초, AA : 돼지풀, EH : 붉은서나물,
BF ; 미국가막살이, AP : 미국쑥부쟁이, PA : 미국자리공, AF : 족제비싸리,
AT : 단풍잎돼지풀, RA : 애기수영, RC : 소리쟁이, TO : 서양민들레)
외래식물의 토착화가 자생식물에 미치는 유전적생태적 위해성 평가
가을 단풍은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독성 물질들의 화학전쟁이다.
가을에 빨간 단풍잎이 떨어지면 안토시아닌 성분이 흘러나와 땅 속으로 스며들어
다른 수종의 생장을 막아 이듬해 봄 어린 단풍 묘목들만 자랄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 프레이 연구팀
과 : 자작나무과(Betulaceae)
자작나무는 줄기의 껍질이 종이처럼 하얗게 벗겨지고 얇아서 이것으로 명함도 만들고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사랑의 글귀를 쓰기도 하는 낭만적인 나무다. 그 껍질은 거의 기름기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썩지 않으므로 신라시대의 고분 속에서 자작나무 껍질에 글자를 새겨 놓은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자작나무는 한자로 화(華)로 쓴다. 결혼식을 화촉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옛날에 촛불이 없어서 자작나무껍질에 불을 붙여 촛불을 대용했기 때문이다. 자작나무 목재는 단단하고 치밀해서 조각재로 많이 쓰이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국보 팔만대장경의 일부가 이 자작나무로 만들어져서 그 오랜 세월의 풍파 속에서도 벌레가 먹거나 뒤틀리지 않고 현존하고 있다.
북유럽에서는 잎이 달린 자작나무 가지를 다발로 묶어서 사우나를 할 때 온몸을 두드리는데 이렇게 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고 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제수나무나 고로쇠나무와 함께 이른 봄 곡우 때 줄기에 상처를 내어 나오는 수액이 지리산 자락의 산촌에서는 중요한 농가소득원이 되고 있다.
- 우리 생활 속의 나무
나무의 월동준비는 포도당 여러 개를 엮어놓은 다당류인 전분으로 보관 수피 쪽으로, 물 분자는 나무의 안쪽으로 배치하는 것이다.
그리고 포도당을 지질 성분으로 환원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나무가 자작나무이다.
방한복 역할의 지질 성분은 환경 조건에 따라 자외선 차단, 자신을 보호하거나, 체내의 수분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사용한다.
물은 적게, 껍질은 단단하게
줄기는 지지 작용과 물·양분의 이동통로로 활용되는 등, 나무의 생존에 있어 매우 중대한 역할을 맡고 있다. 때문에 겨울에는 나무 스스로 줄기 내부의 수분을 아주 적게 유지한다. 마치 집에서 호수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호수 안에 있는 물을 미리 제거하는 것과 유사하다.
또한 방수기능이 있는 두터운 외투를 입기도 한다. 표피 내부에 껍질을 두껍게(코르크화) 만드는 수베린(suberin)과 단단하게 만드는 리그닌(lignin)을 만들어내어 내부 조직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다. 자작나무는 특이하게 수피가 얇으면서 눈부실 정도로 흰색을 띄고 있는데, 주변에 내린 눈에서 반사되는 반사열과 태양에서 직접적으로 내리 쪼이는 복사열을 회피하여 겨울철 줄기 내부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함이다.
덩굴식물들은 다른 나무들을 타고 올라가서 햇빛을 차단하여 기존의 나무를 고사시키는 특성
을 가지고 있다.
칡은 땅에 붙어서 계속 뻗어나가며 각 마디에서 뿌리를 깊숙하게 내린다.
넓은 잎으로 햇빛을 차단하면서 다른 나무와의 생존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환삼덩굴은 각 마디마다 3개의 새로운 덩굴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자란다.
황폐지 및 절토면 피복을 위하여 많이 심고 있으나 산복부와 산간계곡부에서는 사람들이 채취를 하지 않으므로 자연 번성하여 조림목 및 유용수들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많아 오늘날에는 문제식물로 등장하고 있다.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콩과식물의 수술은 10개로 9개는 붙어있고 하나는 떨어져 있는데 칡은 10개가 다 붙어 있으며 고삼은 10개가 모두 떨어져 있다.
박주가리는 인동덩굴과 마찬가지로 왼쪽방향(시계방향)으로 감고 올라간다. 나팔꽃이나 칡덩굴은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간다.
꽃받침과 꽃잎이 각각 5개이고 꽃잎은 깊게 갈라져 뒤로 말린 형태를 하고 있다. 암술은 한 개이고 수술은 5개이다. 암술은 암술대가 길어서 꽃 잎 밖으로 뻗어있음으로 쉽게 눈에 띄지만 수술은 보이지 않는다.
암술은 성숙하면 암술머리가 2개로 갈라지며 동종교배를 피하기 위해 수술과 동 떨어지게 배치했음을 알 수 있다. 줄기나 잎을 자르면 우유 같은 흰 즙액이 나온다. 이 즙은 사마귀가 떨어질 정도로 강하며 곤충이 먹으면 죽을 정도로 강한 독성을 갖고 있다.
하지만 왕나비 애벌레는 박주가리를 먹고 자란다고 하는데 박주가리의 독성분이 애벌레 몸속에 축적되어서 나비가 되었을 때 천적인 새로부터 몸을 보호한다고 한다.
박주가리 한 그루에 하나의 알을 낳아 다른 애벌레와 먹이 경쟁을 벌이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중국청람색잎벌레도 박주가리를 드시는데, 알도 뿌리 근처에 낳는다.
박주가리의 하얀 즙액은 카디액 글리코사이드란 독성물질인데, 잎벌레는 먼저 잎 주맥 중간 부분과 주변의 그물맥을 잘라 잎 속으로 흐르는 것을 차단한 다음 아래쪽에 있는 잎의 가장자리를 먹는다.
열매는 기다란 표주박 모양이고 익으면 갈라지는데 그 안에는 털이 여러 개 달린 납작한 진한 갈색 씨가 수도 없이 많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씨에 달린 털을 종발(種髮, 씨털)이라 하며 2cm 정도로 길고 은백색의 명주실 같이 빤짝거린다.
열매의 솜털을 도장밥(인주)이나 바늘 쌈지의 속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 자두
▲ 애기땅빈대
애기땅빈대는 대극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좀땅빈대, 애기점박이풀이라고도 부른다. 북아메리카 원산이다.
* 대극속은 유독식물이 많으며 모두 줄기를 자르면 흰유액을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대극속의 종류를 보면 민대극(붉은대극), 흰대극(흰버들옻), 두메대극(두메버들옻), 암대극(바위버들옻, 갯바위대극), 참대극(참버들옻), 낭독(오독도기), 대극(버들옻), 개감수, 감수, 지리대극 등이 자라고 있으며 대부분 유독식물이다.
이 가운데는 흔히 비단풀로 불리우는 애기땅빈대, 땅빈대, 큰땅빈대와 같은 독성이 없는 식물도 있으며 바닷가에 자생하는 등대풀도 대극속에 포함된다.
• 유사종
- 땅빈대(Euphorbia humifusa Willd. ex Schltdl.) : 애기땅빈대에 비해 줄기 색이 짙은 적갈색이고, 줄기에 난 잔털이 애기땅빈대보다 적다.
- 큰땅빈대(Euphorbia prostrata L.) : 애기땅빈대와 달리 줄기가 곧게 서고 열매에 털이 없다.
- 누운땅빈대(Euphorbia prostrata Aiton) : 열대 아메리카 원산이며, 애기땅빈대와 달리 잎이 긴둥근꼴이고 열매에 털이 능선부에만 난다.
땅빈대류(땅빈대,애기땅빈대,큰땅빈대)는 식물체를 살짝만 건드려도 역한 냄새가 나는 흰 수액을 내 놓는다.
꽃가루받이: 개미, 수술 하나, 암술 하나.
인간들의 문명에 먼저 진화보다는 적응한 식물종이 아닐까싶다.
씨앗이 도르륵 도르륵 굴러다니다 틈새에 자연스레 안착할 수 있게
어떻게 보면 인간들의 문명 보도블럭이 땅빈대 애들과 잘 어울린지도...
▲ 맥문동과 개맥문동
▲ 개맥문동
▲ 회화나무
동전과 지폐 속 문화유산과 생태
▲ 모감주나무
모감주나무의 종자는 단단하고 물에 뜨기 때문에 해수를 따라 멀리까지 이동할 수 있다. 모감주나무가 주로 서해와 남해의 해안선을 따라 자생하고 있는 이유도 이러한 종자의 특성 때문이다.
열매 껍질이 코르크질이며, 바람의 기류를 잘 타고 물에서도 잘 이동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모감주나무는 해류에 의해 식물 이동 전파 경로 연구에 매우 중요한 지표식물이다.
모감주나무는 주로 가로수, 공원수, 조경수 등으로 심고, 꽃은 황색물감으로 사용했으며, 종자는 둥글고 단단하기 때문에 절에서 염주를 만드는 재료로 이용하고 있다.
예전부터 우리 조상들은 과학적 근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감주나무나 자귀나무 꽃이 피면 장마가 든다고 하였다.
서양에서는 모감주나무를 ‘Golden Rain Tree'라 부르는데 모감주나무의 노란색 꽃이 우수수 떨어지는 모습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 석류풀
석류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플
‘율미초(栗米草)’라 하며 잎이 석류나무 잎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석류풀은 경작하던 밭을 방치하면, 바로 다음 해에 두드러지게 많이 출현하는 특성이 있다. 경작지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잡초식물사회를 경작지잡초식생(segetal vegetation)으로 분류한다. 금방동사니-석류풀군단이라는 식물사회는 난온대지역의 일년생경작지잡초식생을 대표하고, 석류풀이 그 표징종이다.
이 식물사회의 구성원들은 대부분 토양 속에 풍부한 종자를 저장해 두고 있다. 땅 위로 발아해서 눈에 띄는 포기 수보다 수천수만 배의 종자가 땅속에서 휴면한다. 제초제를 사용해서 잡초를 제거하더라도 이듬해에 어김없이 다시 생겨나는 것은 땅속에 잘 간직되어 있는 그들의 종자은행 덕택이다.
- 한국식물생태보감 1
유사종
• 큰석류풀 : 가지는 차상으로 갈라지고, 능선이 없다. 잎은 4-7장씩 돌려나기, 피침형, 넓은 선형, 길이 12-25mm이다.
▲ 산층층이
층층이꽃: 붉은색의 포가 꽃자루보다 길다. 단속적 화서
산층층이: 포가 꽃자루보다 길다. 꽃받침에 퍼진 털과 샘털, 단속적 화서
애기탑꽃: 연속적 화서, 윗부분 잎겨드랑이에 총생
* 산층층이와 층층이꽃은 포의 길이가 꽃받침과 비슷하거나 길게 자란다.
탑꽃 가족들은 포의 길이가 꽃받침보다 짧거나 없다.
▲ 두릅나무
과 : 두릅나무과(Araliaceae)
복총상꽃차례로 길이가 30-45cm이고, 꽃은 양성 또는 수꽃이 섞여있으며 지름 3mm로 흰색이고 꽃잎, 수술 및 암술대는 각각 5개이며 6월 말-8월 말 개화한다.
▲ 까마중
▲ 메꽃
삼잎국화 | 상사화 |
▲ 싸리
▲ 댕댕이덩굴
나도개피 | 비수리 |
▲ 무릇
▲ 매듭풀
▲ 좀돌팥
좀돌팥: 새팥(V. angularis var. nipponensis)에 비해 잎 가장자리에 거치가 없고 폭이 좁으며, 소포는 *악보다 짧고 꽃줄기에 털이 없어 구별된다.
또한 씨의 제는 위로 향하고 흰색을 띤다.
- 동북아식물연구소, 나혜련, 2012.12.24
* 꽃잎 아래에 위치하는 꽃받침을 한자로는 악(萼)이라고 하고 영어로는 sepal 또는 calyx라고 부른다.
▲ 솔새
▲ 방동사니
방동사니속의 분류는 매우 까다로워 현미경을 이용한 조직을 검사하고 미세구조를 확인하여야 가능하기 때문에 전문가도 어렵다.
암술머리가 2개로 갈라지면 꽃방동사니 종류이다.
암술머리가 3개로 갈라진 것 중, 화축에 난 작은이삭이 납작하지 않으면 알방동사니 종류이고, 화축에 난 작은이삭이 납작한 것 중에서 꼬마이삭이 밀집된 것은 참방동사니 종류, 꼬마이삭이 선형으로 3-7개가 나면 방동사니 종류로 분류된다.
- 국립중앙과학관
바랭이·강아지풀이 부르는 소리 들리지 않니?
▲ 미국실새삼
꽃부리 열편의 모양으로 보면 미국실새삼인데,
조금 더 자세히 담아야겠다.
▲ 사위질빵
▲ 돌피
▲ 탱자
▲ 박주가리
▲ 팥배나무
▲ 마가목
▲ 회화나무
▲ 좀깨잎나무
▲ 벌개미취
▲ 노루오줌
▲ 배초향
▲ 선괴불주머니
선괴불주머니, 그리고 눈괴불주머니와 한 때 논란이 있었던..
여전히 미적지근한 개운하지 못한
▲ 그령
▲ 수크령
▲ 도둑놈의갈고리
▲ 파리풀
▲ 도깨비바늘
▲ 털이슬
▲ 이삭여뀌
▲ 풍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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