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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누리/식물 곳간

버드나무와 아스피린

by 지암(듬북이) 2023. 5. 2.

호랑버들

 

 

아스피린이란 이름은 주성분인 아세트산(acetic acid)a와 버드나무의 학명인 스피라이아(spiraea)의 합성어다.

버드나무 껍질 추출 성분으로 만든 약이다.

 

버드나무의 껍질은 오래전부터 통증을 줄이는 진통제의 원료로 쓰였다.

기원전 3000년쯤 이집트에서는 파피루스에 다양한 기록을 남겼고 그 중엔 다치거나 병들었을 때 버드나무 껍질로 약을 만들었다는 내용이 있다. 고대 그리스의 의사인 히포크라테스도 버드나무 껍질을 진통제로 썼다고 하고 디오스코리데스 역시 버드나무 잎과 껍질을 잘게 빻아서 후추와 함께 와인에 타 먹으면 복통에 효과가 있다는 기록을 남겼다.

 

동양에서도 버드나무를 진통제의 재료로 사용했다. 조선 중기의 의사 허준이 집필한 '동의보감'에는 버드나무 가지를 달인 물로 양치를 하면 치통이 멎는다고 서술돼 있다.

 

이처럼 버드나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래전부터 진통제의 재료로 널리 이용됐다.

 

아스피린 탄생 유래

`'세틸살리실산+`스파이리어'=아스피린

버드나무 껍질·조팝나무 꽃에서 해열 성분추출

 

아스피린은 화학명이 아세틸살리실산이며 의사의 처방 없이도 사먹을 수 있는 해열진통제다. 독일의 바이엘사가 1899년에 분말형으로 시판하기 시작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알약은 1915년부터 나왔다. 현재 인류가 하루에 먹는 아스피린 알약은 무려 1억 알이 넘는다 하니 정말 놀랄만하다.

 

고대 서양의학 선구자인 희랍의 히포크라테스는 버드나무 껍질의 해열작용을 발견했다. 그후 2천여년이 지나 영국에서 스톤이라는 성직자가 백버드나무 껍질 즙을 열이 있는 사람 50명에게 먹여 해열작용을 확인했다. 그는 이 사실을 1763년에 런던왕립학회에서 발표했다.

 

60여년 후에 이탈리아 화학자 피리아는 버드나무 껍질에서 약효의 주성분인 살리신을 분리했다. 그 뒤 몇 단계 화학반응을 거쳐 아스피린의 모체인 살리실산을 얻었다.

 

한편 비슷한 시기에 야생 조팝나무 꽃에서 향긋한 살리실 알데히드가 추출됐다. 이를 산화하니 살리실산이 되었다. 조팝나무는 학명으로 스파이리어에 속한다.

 

바이엘사는 1893년에 살리실산의 에스테르인 아세틸살리실산의 정제법을 발견했다. 이어 아세틸의 머리글자인 `'자를 스파이리어와 합쳐 아스피린이라 이름을 짓고 진통해열제로 시판하기 시작했다. 이로부터 바이엘사는 아스피린의 대명사가 되었다.

- 출처: 약업신문

 

이순신은 28세에 무과 별시(알성시)에 응시하여 승마 도중에 갑자기 말이 넘어져 낙방했는데, 전하는 이야기에 따라서는 빈혈이었다고도 하고 이때 발목을 다쳤다거나 다리가 부러졌다고도 한다.

위인전에는 낙마한 직후 시험장 안에서 자란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그 껍질로 다리를 동여매고 시험을 속개했으나 결국 탈락했다고 묘사되어 있다.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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