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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 나들이

미호천의 들풀

by 지암(듬북이) 2015. 4. 24.

 

 

 

 

 

매주 수요일 오후에 미호천을 지나가게 되고,

30분 정도의 여유시간이 있어  미호천 주변을 둘러봅니다.

 

 

여름에 미호천가를 뒤엎을 가시박 새순이 올라옵니다.

생태교란종 중의 하나인 이 가시박으로 미호천 가에 가득할 것 같아

보이는 몇 개 뽑아냈는데...

생태교란종이라고 해도 피해를 준다고 이렇게 뽑아도 되는지..

조금은 꺼려지기도 합니다.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무작위로 몇 친구만이 선정되어 함께 살아간다는 것도 잔인하고...

 

 

 

 

 

 

 

 

 

 

 

하천 주변이라 그런지 갈대 새순이 많이 올라옵니다.

 

 

 

 

 

 

왕고들빼기가 밭을 이루며 자라고 있습니다.

아마도 하천 주변이라 오염되고 그래서 사람들이 채취하지 않아 이렇게

밭을 이루며 번성하는지도...

 

 

 

 

 

 

 

 

 

 

 

문모초가 작은 꽃을 내밀며 반깁니다.

선개불알풀과 조금 닮았네요.^^

 

 

 

 

 

많은 좀명아주가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하고,

 

 

 

 

 

예쁜 메꽃도 줄기를 조금씩 뻗고 있습니다.

 

 

 

 

 

 

 

 

우리 민들레를 반갑게 만납니다.

주변의 외래 생태교란종 틈새에서 피어나  더 그런 느낌이 드는지도...

 

 

 

 

 

 

대부분의 미호천을 덮고 있는 생태교란종들.

가시박, 돼지풀, 미국쑥부쟁이....

아래는 환삼덩굴 새순들이 무더기로 모여 자라고 있습니다.

 

 

 

 

 

 

 

 

쇠뜨기의 영양줄기  미호천 주변을 둘러봅니다.

바람에 흔들거리며 봄 춤을 추는 것인지...

 

물이 고여있는 미호천 지류에는 많은 쓰레기들이 모여 있더군요.

내려오던 쓰레기들이 물의 흐름과 함께 모여서

약간의 악취와 함께 반겨줍니다.

 

우리 탓이지요.

유치원 전 부터 많이 듣게 되는

"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습니다."

작은 실천부터 조금은 더 우리 강을 살리는 작은 벌걸음.

 

강은 있는 그대로 있고자 합니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여러 공사들.

강의 생물들이 참 힘들어할 것 같습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살면 안될까요?

 

 

Hennie Bekker - Forest Reve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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