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탐사 나들이

고향에서 만난 들풀 - 4월 26일

by 지암(듬북이) 2015. 4. 27.

 

 

 

 

한달만에 다시 태안에 내려가게 되었다.

바쁜 농사철임을 생각하게 되면 매주 어려우면

격주에 한 번씩은 다녀와야하는데..

 

어머님이 예쁘게 키우시는 수선화.

 

 

 

밀린 고사리 꺽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집 뒷편에 간벌한 소나무 작업에 하루 해가 너무 빨리 지고 있다.

 

조금 일찍 출발한다고 해도 항상 일요일 밤 늦게 도착하곤 한다.

평소 하던일이 아니라 그런지...

한 번 갔다오면 온 몸이 쑤시고 멍투성이가 되곤한다.

한 며칠 피곤에 쩔다가 다시 회복되곤 하는데..

한 해 두 해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 회복 속도도 길어지고 있는 것 같다.

에휴!

 

 

논둑에 자라고 있는 사데풀 새순.

 

 

그 밑으로는 미나리가 즐비하게 자라고 있다.

 

 

등골나물 새순인 것 같다.

나중에 꽃이 피면 다시 확인해봐야지.

 

 

2년전에 돌아가신 아버님이 오래 전 앞 산에다 뿌려둔 더덕들이 즐비하게 나오고 있다.

매 해 종종 캐먹곤 하는데,

자연적으로 씨가 퍼져 이젠 제법 실한 토실토실 더덕이 되었다 .

 

 

 

 

 

 

꽃이 지고 딱 하나 남은 노루귀를 만났다.

 

 

 

 

 퍼강에서 내려오는 둑 옆에는 나비나물이 즐비하다.

근처가 다 나물들이라 나비나물은 아직 한 번도 손대지 않았는데..

언제 한 번 그 맛을 경험해봐야겠다.

 

 

 

 

 

미나리아재비가 노랗게 반겨준다.

 

 

 

 

잔대.

 

 

 

 

 

완두가 많이 자랐다.

완두가 알알이 익으면 자식들 밥해먹으라고

항상 한봉지 가득 넣어주실 어머님의 손길이 떠오른다.

 

 

 

 

 

5년전 범부채 씨앗을 받아 집 주변 벼랑 등에 심었는데,

이제는 알아서들 어울리며 지내고 있는 듯 하다.

 

 

그 싸한 맛이 일품인 엄나무도 번식을 잘하고 있다.

어머님은 중간에 다른 곳으로 퍼져가던 녀석들을 모조리 정리하셨는지...

어째 작년보다 적어보인다.

 

 

 

 

싫어하시는 살갈퀴.

매번 풀을 매셔도 다시 그 다음해 예쁘게 꽃 피우고 있다.

 

 

 

 

 

 

흰민들레를 조금씩 아끼다보니 주변에 흰민들레가 많아졌다.

다 어머님의 관심과 사랑때문.

 

 

 

 

오랫만에 반하를 본다.

 

 

시금치는 벌써 꽃이 활짝 피었네.

 

 

 

 

목단과 작약도 그 화려한 꽃몽오리를 준비하고 있다.

 

 

 

 

작약

 

 

누님이 선물한 수선화 종류.

 

 

 

 

 

 

 

 

 

 

 

 

 

 

 

 

튤립도 작년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화려하게 뽐내었는데,

올해는 요 친구들만 올라왔다.

 

 

 

 

 

 

목단도 화려한 비상을 준비하고....

 

 

 

 

 

고향도 봄의 기운에 한창인 것 같다.

그 봄의 기운에 취하지 마시고 쉬엄쉬엄 하시라고 했는데....

에휴!

워낙 시골일과 농사일은 끝이 없으니....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