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토요꿈다락 체험학습으로 수원연극제 행사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햇님은 제법 방긋해 그늘을 찾게 되었고, 행사장 옆에 폐교된 신풍초등학교 은행나무 아래에서 점심을 나누었습니다.
먼 곳으로 나들이라 가벼운 소니 카메라를 들고 왔답니다.
화성행궁의 복원이라는 명목하에 수원시에서 폐교했다는데... 110년이 넘는 학교의 폐교가 씁쓸하게 다가옵니다. 운동장 곳곳에 듬성 듬성 들풀들만이 산들거리고... 깔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이제 찾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꿈다락 친구들은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주변의 야생화를 만나봅니다.
조금 이름을 구하기 어렵게 만든 선씀바귀. 잎의 모양이 일반 야산에서 만난 친구들과는 차이가 있어 이름 부르기가 조금 힘들었네요.
줄기도 참 통통하네요.
교정 곳곳에 즐비한 선괭이밥.
갈퀴덩굴은 이제 꽃 피우기 시작했네요.
어린 시절 배 고플 때 많이 빼서 빨아먹던 띠. 고향에서는 삐비라고 했답니다.
좀명아주도 참 많이 있네요.
둘러싸고 있는 나무가 은행나무라 그 아래에서 작은 은행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꽃마리.
박주가리 새순도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가죽나무.
가죽나무 이파리엔 눈에 띄는 톱니가 이파리 아래쪽에 2~3개 있다 이 톱니의 끝을 만져보면 딱딱한 알맹이를 선점(腺點)이라고 하며 가죽나무에서 나는 약간 고약한 냄새의 근원지가 바로 이 선점이다.
얼치기완두.
단풍나무의 새 잎이 붉어 가을 단풍을 연상케합니다.
고들빼기도 노란 맵시를 자랑합니다.
지칭개의 꽃몽우리가 영글어갑니다.
선개불알풀은 꽃이 지면서 개불알 닮은 열매를 드러냅니다.
라일락.
접시꽃 새순.
컴프리 새순.
아이들이 떠난 자리. 들풀 넘실대겠지만, 곧 공사로 사라지겠지요.
휑한 마음 한 자리. 늦은 밤. 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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