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짜기에 산수국과 하늘말나리, 노루오줌이 한결같이 맞이합니다.
산수국의 헛꽃은 벌과 나비를 유혹하고 겨울에도 남아 자연을 담는 이를 유혹하곤 합니다.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말나리처럼 잎이 돌려나고, 꽃이 하늘을 향하고 있어 하늘말나리,
뿌리에서 노루 오줌 냄새와 비슷하다고 해서 불려지는 노루오줌. 아직 노루오줌 냄새를 맡아보지 못해서... 다음에 노루를 만나면 오줌 냄새 맡기 위해 한 번 쫒아가볼까 하는 치기어린 생각에도 잠겨봅니다.
좁쌀풀을 만나 들여다봅니다. 잎줄기가 있으면 참좁쌀풀. 아래는 잎자루가 없어 그냥 좁쌀풀. 몸에좋은 산야초에는 나물로도 이용한다고 하네요.
줄기가 자라나기 전인 이른봄에 어린순을 뜯어 나물로 무쳐 먹는다. 쓴맛은 없고 약간 매우면서 신맛이 난다. 나물로 할 때에는 데쳐서 찬물에 잠깐 우렸다가 양념을 담백하게 곁들인다. 다른 산나물과 섞어 비빔밥으로 먹어도 좋다.
쉽싸리도 이제 조금 지나면 꽃 몽우리 열 것 같습니다.
가는장구채.
줄딸기에 이어 산딸기가 점점이 그 자리에 곰딸기가 붉게 자리합니다. 아직 익어가는 중이라 그런지.. 산딸기보다 맛은 떨어지는 것 같은데... 개인적인 맛입니다. 다음에 잘 익은 곰딸기를 보고 다시 한 번 그 맛을 경험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근처에 가기만해도 그 진한 냄새 가득한 누리장나무가 꽃 몽우리를 열고 있습니다.
철 지난 알록제비꽃의 잎이 새삼스러워 사진에 담아봅니다.
벌레알점균도 총총히 불 밝힙니다.
청미래덩굴도 이제 열매가 붉으스레 익어가네요.
식물 친구들보다 어려운 것이 버섯인 것 같습니다. 땀버섯 종류를 검색하고 알아보다 제대로 이름을 구하지 못하고 그냥 땀버섯 종류로만..
사과주름구멍버섯으로 추정해봅니다.
마른진흙버섯.
비가 오려는지 많이 흐립니다. 장마 비에 피해없으시도록 비 채비 잘 하시고, 다가오는 초복. 잘 맞이하시어 항상 몸과 마음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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