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 다음 날 참 화창합니다. 버섯들이 제법 나왔을 것 같아 인근 야산으로 나들이 갑니다.
하얀 구름과 산, 나무. 참 맑습니다.
작년에 나왔다가 그 생이 다한 불로초와 새로 나오는 불로초가 함께 어울립니다. 연노랑이 주는 색감이 전 아직 어린 병아리라고 재잘대는 듯 합니다.
등색가시비녀버섯도 이제 나오기 시작하네요. 산에서 만나는 버섯 중에서 예쁜 친구 중의 하나인 것 같습니다.
회색애주름버섯으로 동정해봅니다. 에휴! 버섯이 많이 나오기전에는 보고 싶다가도 이렇듯 숙제거리를 안고와 이름을 부르려면 조금 꺼려지기도 합니다.
무당버섯 중에서 수원무당버섯으로 동정해봅니다.
노랑무당버섯으로 생각하고 사진에 담았는데, 대 부분이 백색을 띄어 한국 버섯 사이트에서 여러 무당버섯을 검색하다가... 제대로 이름 부르기가 어려워 그냥 무당버섯 종류로...
무당버섯 종류
젖버섯 종류
오렌지밀버섯 *애기버섯이 속이 바뀌어서 개칭됨
애기밀버섯
주름버섯 중에서 실비듬주름버섯이 아닐까 추정해봅니다.
양지 쪽에 애기풀이 열매를 달고 있네요.
산해박.
타래난초.
큰조롱도 만나봅니다.
탱자 열매가 꽃과 함께 익어갑니다.
이제 칡꽃이 몽우리를 열고 있네요.
이제 장마가 시작되나봅니다.
문득, 단도리란 말을 자주 사용하곤 했는데... 일제시대 때의 잔재라 하네요. "채비"란 순 우리말이 있는데도 잘 모르고 단도리란 말을 사용했네요. *채비: 어떤 일을 하기 위하여 필요한 물건, 자세 따위를 미리 갖추어 차림.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먼저 스스로의 몸과 마음 채비인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장마... 채비 잘 하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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