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비 내린 다음 가을이란 녀석이 갑자기 방문했다.
이렇듯 계절이 갑자기 다가서니 채비하지 못한 많은 생명들은 이리저리 분주하다.
며칠 공연하느라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서늘한 가을 아침 만나니 새롭다.
하늘이 높고 청명하다.
집 주변에서 가을날 아침을 맞이하는 몇몇을 만나본다.
모과나무 새순에 햇살이 한가득 쏟아진다.
산수유 잎사귀에 이슬과 햇살이 어우러져 눈 부시다.
미국나팔꽃이 들판 곳곳을 차지하고 있다.
둥근나팔꽃
활나물은 꽃망울을 준비하고
곳곳에 돌콩이 즐비하다.
보통 돌콩의 열매 꼬투리에는 털이 많고, 닮은 새콩의 열매 꼬투리에는 털이 없다.
돌콩은 윗 꽃잎에 연한 자주색이 전체적으로 보이는 반면
새콩은 가운데 끝에만 물들어 있다.
자귀풀
비수리
잔나비불로초
벌초한 무덤가에 아침 나들이 나온 구렁이는 인기척에 허둥지둥 구멍찾기에 정신없다.
불로초
익모초
부지런한 꿀벌은 환삼덩굴 꽃에 대롱대롱.
왕바랭이
며칠 계속 비 내리고 바람이 제법 분다.
이 비가 그친 다음 곳곳에서 솟아 나올 버섯들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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