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녁의 꽃소식에 싱숭생숭
혹여나하는 마음에 잠시 인근 야산을 둘러보았다.
아직은..
풍성한 봄의 축제를 기다리는 수줍은 새색시마냥 조심스레 봄을 준비하고 있다.
오후 햇살에 겨우네 얼었던 계곡의 얼음도 조금씩 녹고,
가끔 들리는 새소리도 정갈하게 들려온다.
▲ 얼음이 톱니처럼 녹고 있다.
▲ 북사면의 작은 계곡에 점점 녹아들고 있는 눈.
▲ 겨울에도 고사리와 고비 종류의 몇몇은 푸르다. 거미고사리.
▲ 털깃털이끼
▲ 솔이끼
▲ 산쇠고비
* 쇠고비 종류
1. 도깨비쇠고비: 잎 표면이 가죽질로 반질거리며 주로 바닷가 주변에 자생.
2. 산쇠고비: 잎이 종이질로 반질거림이 거의 없고 우편수 15개 내외. 기부에 이수가 발달한다.
3. 쇠고비: 잎은 종이질로 우편수 30개 내외. 기부에 이수가 발달하지 않는다.
4. 윤쇠고비: 다소 가죽질로 우편수는 쇠고비와 같이 30개 내외
5. 긴잎도깨비쇠고비
6. 참쇠고비
▲ 돌나물
채 떨구지 못한 지난해의 추억들도 곳곳에 대롱거린다.
▲ 산수국
▲ 신나무 열매
▲ 큰으아리 열매
조금씩 물 오르는 꽃망울과 새순들...
▲ 생강나무
▲ 진달래
▲ 찔레나무
에궁! 새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무를 숙주로 하는 겨울 버섯이나마 보고 가야겠다.
▲ 풍요롭게 돋았던 팽이버섯도 몇 개체만이 보이고 있다.
▲ 언제까지 팽이가 있을지...
▲ 귀느타리
▲ 구름송편버섯
▲ 아교버섯
▲ 삼색도장버섯
▲ 도장버섯
▲ 버들진흙버섯(은사시)
▲ 아까시흰구멍버섯
▲ 흰구름송편버섯
▲ 황색망사먼지
카메라 후레쉬를 사용하지 않고 휴대용 렌턴으로 비춘 다음 찍었는데..
조금더 고민해봐야겠다.
▲ 갈색꽃구름버섯/구름송편버섯
▲ 조개껍질버섯
느타리 구광자리에 들려 들여다보았다.
저번에 적당히 자란 느타리를 간섭하고 작은 유균들은 크게 놔두었는데 얼마 크지를 못했다.
얼었다가 녹았다가 잠시 크다가 다시 얼고..
날이 좀 따스해지면 다시 자랄지...
▲ 긴송곳버섯
▲ 표고버섯 유균.
▲ 부채버섯
▲ 마른진흙버섯이 고사목에 가득하다.
▲ 겨울구멍장이버섯
작은 재잘댐의 소리 몇 듣고 내려오는 길.
햇살에 혹여 양지꽃이 피었을까 들여다봐도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아!
길마가지나무 꽃이 피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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