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바람 불고...
"우리 집에 왜 왔니 왜 왔니? 꽃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무슨 꽃을 찾으러 왔느냐 왔느냐? 바람꽃을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오전에 날 흐리더니 점심 지나면서 따사로운 봄 햇살 간지럽다.
꽃바람에 싱숭생숭.
가족들과 함께 괴산 각연사와 쌍곡폭포에 들르기로 했다.
▲ 각연사 일주문 주차장에서 각연사로 가는 길가에 나들이객이 쌓아 놓은 돌탑들이 제법 된다.
쪼르르 달려가더니 넘어진 돌탑들을 다시 쌓고 있다. ^^
▲ 각연사 입구의 나무에도 수액을 받기 위한 호스가 있다.
▲ 각연사 주변의 계곡과 작은 돌탑들.
▲ 대한불교 조계종 제5교구. 본사인 법주사의 말사인 각연사.
▲ 각연사 담 밑에 식재한 복수초가 오후 햇살에 찬란하다.
▲ 시원한 물 한잔 하고,
▲ 범종각을 들여다본다. 범종과 목어, 운판과 법고.
▲ 청아한 소리의 운판.
청동(靑銅)을 구름 모양으로 만든 불교 악기로서 조석 예불시에 두드려
허공에 날아다니는 조류(鳥類)와 떠도는 외로운 영혼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 생강나무 꽃망울이 복스럽다.
▲ 붉노랑상사화 새순
아이들은 각연사 구경을 하고,
주변 계곡으로 바람꽃을 찾아 이리저리 들여다보았다.
처음 만나기까지가 어려운 것 같다.
▲ 파릇한 투구꽃 새순들만이 눈에 들어온다.
너도바람꽃은 어디에 있을까?
▲ 처음으로 너도바람꽃을 만나본다. ^^
꽃이 지지는 않았을까....
다행히 아직까지는 남아 있다.
▲ 너도바람꽃 녹화.
찾느라 시간이 제법 흘렀는지,
아이들의 빨리 내려오라는 전화에 에궁! 정신없이 이리저리 둘러보고 만나본다.
▲ 벌써 꽃이 지고 열매를 맺고 있다.
▲ 점현호색
▲ 콩버섯
▲ 산괴불주머니
▲ 계곡을 타고 내려오며...
▲ 너도바람꽃 군락지를 만나다.
오후 햇살에 눈부시다.
나중에 사진을 확인하면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 공부의 필요성.
정신없이 내려와 잠시 주차장 주변의 계곡을 들여다본다.
▲ 미나리냉이 새순
▲ 좁쌀냉이
▲ 갯버들
각연사에서 쌍곡폭포로...
▲ 쌍곡폭포로 가는 계곡 곳곳에서 만나는 맑은 물과 바위들이 좋다.
▲ 비가 와야 할텐데... 마른 솔이끼가 새롭다.
▲ 쌍곡폭포. 예상했던 것 보다 더 아담한 것 같다.^^
▲ 진달래
▲ 바로 아랫편의 작은 웅덩이에는 산개구리와 알들이 많다.
산개구리 종류도 제법 되는 것 같다.
▲ 다시 계곡을 타고 내려오며 만난 벽돌빛뿌리버섯.
▲ 무엇을 들여다보고 있니?
쌍곡휴계소에서 내려오다 길 옆의 떡바위를 잠시 만나본다.
▲ 떡바위 바로 좌우에 펜션이 위치해 있다.
아이들과 함께한 나들이.
그에 따른 아쉬움도 있지만,
또 다른 기쁨도....
그리고
너도바람꽃과는 내년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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