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레이드를 준비하면서 갈등이 있었고,
참여 가족들을 생각하며 그냥 저냥 잘 풀어나갔다.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한 밤 혼술에 취했다.
지금의 스스로에게 회의감도 들고...
그리고....
10월 29일. 오전
흐리고 바람 제법 분다.
끙끙 힘들게 술 깨어 하늘을 보니 오후 햇살 눈부시다.
바람과 함께 잡생각을 날려보내려니 생각하면서...
가까운 인근 야산에 잠시 다녀오기로 했다.
막바지 단풍에 취해보고 싶기도하다.
▲ 막바지 농사일에 바쁜 들판. 잠시 쉬고 있는 콤바인.
▲ 오후 햇살에 볏짚이 잘 마르고 있다.
느타리 구광자리를 찾아가며...
버섯과 야생화가 드물다.
간간이 보이는 불로초를 몇 개 들여다보면서...
▲ 광대싸리 열매
▲ 그루터기의 송곳니기계충버섯과 담쟁이덩굴.
▲ 한 구석에 자리한 불로초.
이 시기의 불로초(영지)는 대부분 갓 아랫면이 상해있다.
곰팡이가 피어 있거나, 벌레에 의해 구멍이 숭숭.
괜찮은 불로초 만나기는 10개중의 하나 정도.
▲ 아직까지 이렇듯 깨끗하다니...
▲ 앙증맞은 잔나비불로초
대부분의 불로초가 아래처럼.
.
.
.
곰팡이와 벌레로 많이 상해있다.
깨끗해보여도 절단해보면 벌레투성이다.
작은 능선을 넘어 북사면의 계곡으로...
▲ 작은 야산이라 등성이를 타도 좋은 풍광 만나기는 어렵다.
▲ 균륜을 형성하며 발생하는 민자주방망이버섯도 그저 한 개체만이 외롭다.
▲ 첫번째로 만난 느타리 구광자리
작년에 몇 개만 발생했던 참나무 고사목이었는데...
▲ 윗쪽에서 외로이 발생하기 시작한 느타리는 싱싱하고 예쁘다.
나무를 따라 아랫쪽으로 이동하면서 대박 느타리를 만나게 되었다. ^^
전체적으로 크기도 좋고 양도 너무 풍족하다.
에궁!
기쁨도 잠시 아랫면을 살펴보니 역시나 흰혹병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나마 깨끗한 느타리를 선별해서...
▲ 풍요롭다.
▲ 간섭한 느타리를 확인해보면서...
▲ 흰혹병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2년전.
흰혹병 없이 깨끗한 느타리. 만발했던 곳으로 룰루랄라~
친지들에게 골고루 나눔의 행복을 전해주었던 곳으로 룰루랄라~
에궁!
노균이 되어가는 느타리 하나만 메롱! 하는듯하다. ㅜㅜ
매해 환경과 숙주목의 조건에 따라 느타리의 발생도 다른 것 같다.
또 다른 곳의 숙주목에서는 흔적조차도 발견할 수 없었다.
술렁술렁.
되돌아오는 길.
늦가을 햇살과 낙엽, 단풍에 취해보았다.
▲ 사철쑥
▲ 땅비싸리의 단풍
▲ 화살나무
▲ 회입나무
▲ 작살나무
▲ 낙엽을 밟으며.....
▲ 단풍나무 잎도 자기만의 색을 띠면서 그 생을 마치고 있다.
▲ 큰조롱의 노란 단풍.
▲ 참나무의 단풍도...
▲ 붉나무
▲ 박주가리
▲ 저물고 말라가는 꽃향유에 흰나비 하나 바둥댄다.
▲ 수까치깨
▲ 노간주나무
▲ 산초나무
▲ 여우주머니
▲ 차풀 열매
▲ 장구채 열매
갈대와 억새가 바람에 너울대고,
그 바람에 잠시 머물다.
그 자리에서 넉넉하게 안아주는 자연에 대한 고마움도 함께 실어보면서....
Ernesto Cortazar Best of (Cd1)
01. Remembrance
02. 9 live of innocence
03. Ballerina
04. Dancind waves
05. Just for you
06. Morir de amor
07. Solitude
08. Leaves in the wind
09. Aurora
10. Climbing a tree
11. Blue Waters
12. Beethoven's silence
13. Dancing on the clouds
14. Child wings
15. Maridome
16. Message in a bottle
17. Judith
18. When i see the sky
19. In my hearth
20. Good morning my love
21. Yolanda
22. Whith you
23. My first love
24. Secrets of my hearth
25. At the end of the horizon
26. Intermezzo
27. Morelia's waltz
28. River of dreams
29. Sicilian romance
30. Thogether again
31. When i used to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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