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물10 고향 나들이 코로나. 마음도 그렇고, 삶도 그렇고 점점 힘들어진다. 고향에 내려가 굴을 찍어 용돈벌이라도 하려했건만, 굴 또한 코로나의 영향인지 판매가 뚝! 일년 중 가장 물이 많이 나가는 사리 물 때. 3월 11일. 며칠 바다와 시골 일과 그렇게 노닐다. 또 다른 일을 찾아야 하는데.... 사는 것도, 마.. 2020. 3. 19. 고향 나들이 어머님이 아프시다는 연락에 잠시 고향에 다녀왔다. 연세가 많으심에도 .. 이제는 많이 쇠약해지신 것 같다. 오래된 감기로 밥 맛도 없으셔 그렇게 누워 계시고.... 그저 손 몇 번 주물러주고, 어머님의 살아가는 자잘한 일상들 들어주고... 맑은탕거리 잡아왔는데도, 뽀얀 국물과 함께 그.. 2019. 8. 6. 어머니의 스케치북 어머니의 생신(88세)을 맞이해 고향에 다녀왔다. 12월 15일(토요일) 저녁. 다들 바쁜가보다. 밥을 안치고, 술 안주할 수육을 삶고... 그러다보니 하나 둘 형제자매들 모이기 시작하고, 늦게 합류한 매형은 과메기를 다듬고... 더 늦게 온 형은 케익과 회를 양 손에 들고... 그렇게 하나 둘..모여.. 2018. 12. 18. 고향 나들이 - 7월 30일 삼복 더위를 잘 나고 계시는지... 고향의 바다도 궁금하고, 7월 29일. 저녁 무렵 고향에 내려갔다. 조금은 한적한 고향의 밤. 살아가는 이야기 좀 나누다가 밤 10시 30분경 뒷바다에 넘어가 보았다. 미역과 파래가 가득해 많이 미끄러웠고, 사리 물때임에도 물이 많이 나가지를 않아 간섭할만.. 2018. 8. 1. 고향 나들이 -5월 7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고향에 다녀왔다. 뒤 늦은 후회보다는 될 수 있으면 자주 어머님을 뵈어야하는데... 매번 생각대로만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어머님표 아침식사 전, 적하수오 뿌리를 캐라하시는 엄명. 에휴! 오래전에 심은 적하수오가 너무 잘 자라 대나무밭을 덮게 되었고, 덩달아 모기.. 2018. 5. 9. 고향 나들이와 해루질 - 4월 1일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수선화. 꽃망울 여물고 있다. 청주보다도 많이 늦은 편이다. 계단에서 넘어지셔 허리 수술을 하시게 되었고,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나 다음날 바로 집으로 내려오셨는데... 근처에서 함께 살고 있는 막내 누님이 있어 항상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될 수 있으면 움직.. 2018. 4. 2. 고향 나들이 - 10월의 야생화.6와 해양생물 10월 21일. 그렇게 물이 많이 나가지도 않지만 사리 물때이다. 저번 추석 명절에 다 캐지 못한 고구마도 걱정이고... 다행히 저번주에 토요일과 일요일 연달아 꿈다락 수업을 하면서 이번 주에는 꿈다락 수업을 쉬게 되었다.ㅎㅎ 금요일 밤. 고향을 향해... 펄럭거리는 천. 제 11회 나오리 생.. 2017. 10. 24. 10월의 야생화.1 - 태안에서 긴 추석 연휴이다. 10월 3일. 벌초와 논과 밭둑, 주변을 둘러보며 곳곳의 풀을 거의 정리하다보니 저녁이 되고...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무리하게 움직이다보니.. 에궁! 곳곳은 풍성한 열매 지천이다. 감들은 벌레 때문인지, 여름내내 내린 비 때문인지 익지도 않고 많이 떨어졌다. ▲ 무화.. 2017. 10. 7. 8월의 야생화.2 - 고향에서 가족과 함께 고향에서 2박 3일간 머물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피곤하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스러웠는지, "아빠는 그렇게 일하고 힘든데도 태안 할머니댁에 왜 자꾸 올라고 해. 나 같으면 안 와." 나중에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되면 내 자리에 네가 있을 수도 있겠지.. 어머님 손이 닿을 수 없.. 2017. 8. 7. 5월의 야생화 나들이.3 - 태안 두달 정도만에 고향에 들르게 되었다. 5월 28일. 가뭄으로 인해 아직 로타리를 치지 못한 논들도 많고, 대부분 모내기를 못하고 있다. 고사리밭의 예초 작업과 논두렁을 좀 만지고, 집 주변과 뒷바다의 야생화를 들여다보았다. ▲ 오래전에 씨앗으로 심었던 적하수오가 집 뒷편에 번져 매.. 2017. 5.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