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년만에 문암생태공원을 방문하게 되었네요. 작년에는 유치원 생태 발대식 때문에 둘러보지 못했지만, 초창기 좋았던 추억으로 잠시 시간을 내어 둘러보게 되었네요.
뜨거운 오후라 그런지, 주차장의 차도 얼마 없고, 인적도 몇 몇 가족만이 있을 정도로 한적합니다.
하늘은 가을을 향해 달려가고,
전에 좋았던 야생화단지 쪽으로 방향을 틀어봅니다. 중간 중간 산사나무 열매와 모과 열매가 익어가고,
공사중이란 팻말과 막아놓은 줄을 살짝 넘어 야생화 탐방로 길에 올라섭니다. 곳곳이 패이고 헐은 도로. 가끔 예초기로 대충 풀을 제초한 모습들. 그냥 방치되어 있네요. 사람들의 손이 일체 닿지 않았음 오히려 자연 스스로 생태계의 균형을 이루며 알아서 회복텐덴데... 이도저도 아닌...
겹황매화(죽단화)가 지난 과거를 그리워하는지...
부처꽃 몇 개 송이송이 피었고,
스스로 자생했을 자귀풀.
화살나무 열매.
얼마 안 남은 비비추
한 두개의 패랭이꽃.
금계국.
붉은토끼풀.
망초
무궁화 두 송이 피었네요.
참방동사니
메꽃
어저귀
틈새마다 여러 식물 친구들이 힘겹게 올라왔네요. 박주가리
개망초와 박주가리
자주개자리
달맞이꽃
애기부들
등나무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그냥 10여년간 내버려두면 어찌변할지 궁금합니다. 자연 스스로의 생태공원을 문득 희망해봅니다.
잠시 쉬어감도 괜찮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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